막상 처형 당한 다음 날이 되니 (어제는 신났었다) 오묘한 허탈감.. 디칼트.. 죽었니..?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마지막을 맞은 거니?
다정하고 상냥하며 유들유들, 죽음이 최고의 이상이며 선악의 구분이 없다. 커뮤에서도 누군가 나쁘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 성격 나쁘네요에서 멈춤.
양아버지가 테러범임을 깨달았을 때, 평소 아빠가 모든 사람은 소중하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어떻게 사랑하지, 그럼 왜 모두가 행복할 수 없지, 하며 절망했으나 어린아이를 붙잡아줄 사람은 더이상 곁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에 자신이 수습했던 엄마아빠의 얼굴이 떠올랐다.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기억의 혼선으로 자신이 수습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 죽음은 불행과 절망이 아닌 평온이라는 생각이 각인된 것.
그렇게 시작된 박애주의에 결론이 사패지만 사람을 사랑한 것은 진심이었다.
슬픔, 기쁨, 즐거움 모두 이해하지만 누군가가 죽었을 때 눈물보다도 기쁨에 웃음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안식을 찾았네요. 축하해요.)
울 수 없었던 거고.. 거짓말 또한 하는 경우가 드물다. 아마 직접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았을 것.
기억나는 캐이입은 이정도인데 요모조모 굴리는 난이도가 헬이었다ㅠㅠㅠㅠ 그래도 많이 사랑했단다 이카.
도저히 헤어나올 수가 없어서 마음을 떼어내버리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덕분에 트친소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고 있는데..^.ㅠ...
맞아 난 디칼트가 1년 전에 히스토릭 서비스 연구원으로서 연구진들과 함께 초재난급 사람들을 맞이했다는 설정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