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_ 2015. 6. 2. 20:59



보고싶어서 테러~~!


연선이와 관련해서는 하고픈 말이 많다. 전쟁에서의 대화라거나 그 이후의 관계라거나.. 하나뿐인 벗.


전쟁은 손오의 삶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역사다. 그것으로 인해 자신은 무엇이 옳은지 뻔히 알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국을 선택했고, 적국을 망설임없이 (ㅡ에는 조금 어폐가 있으나) 배제해나갔다.

행동이 여기에 이루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의가 아닌 네게 이득이 되는 길을 찾는 편이 좋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옳음은 없다"란 이야기를 들은 것도 있지만, 짓밟히는 모국 앞에서 아이는 결국 나라를 선택했다. 실 갑작스레 터진 유혈사태에 몰아세워진 것에 가깝지만 그전까지 있었던 수많은 고뇌들도 무시할 수는 없다. 나라와 황제, 각기 다른 사람들의 대립된 사정. 나라의 뒷일을 숨기고 많은 사람들을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길과 일을 밝히고 옳음을 실천하는 길.

아이가 위하는 것은 황제 뿐만이 아닌 나라 그 자체로, 백성을 위한 사람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분명하지만...


여튼간 다른 말은 줄이고, 연선이. 손오는 전쟁을 통해 자신의 분별없는 친함이 후일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깨달았다. 때문에 전쟁의 후유증을 치료해나가는 동안 적국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음은 물론 생각하는 것조차 스스로 혼내며 부득불 걸어나갔을 것.


그러나 그 또한 잘못된 것임을 알고 다시 연을 이어나가게 되는데, 그 마땅한 과정은 아직 생각나지 않는다...ㅠㅠ 연선아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