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기타
천소 그루의 그 아줌마
1234_
2015. 9. 14. 09:01
"~큰일이네. 나 낯가리는데!" ㅡ첫날의 밤, 천소 그루.
천소가 낯가린다는 말은 진실. 어울리지도 않게 감수성 묻어나는 표현도 가끔 튀어나온다.
그럴 때마다 주변에서 안 어울리니 그만두라는 말을 듣는데, 그 말에 상처 받았어! 는 거짓.
소녀 시절 모습. 천소와 여인은 60년 전, 그러니까 천소가 790살(외관 16), 여인이 7살일 때 만났다.
지금의 여인은 67살, 수명은 고희 넘어 75세 즈음까지. 천소는 여인을 할매~하고 부르지만, 언제나처럼 꼬마라 하기도.
신분은 평민. 기운이 드세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겐 얌전한 척한다. 소탈하고 대범하며 정이 많다.
제 뱃속의 아이로 내기를 걸어 천소가 인간을 돕게 만든 장본인. 내기의 내용은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맞추는 것.
실 천소는 자신이 내기에서 이긴다면 아이들을 가져가겠다 했었다. (키우든 버리든 먹든)
그럼에도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인 것과,
이러한 내기를 해가며 요구한 것이 인간들에게의 도움이었음은 여인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